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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년전 이광사가 심은 소나무 원교목으로 재탄생 2018년06월05일(Tue)
완도 신지도 금곡마을 보호수 원교목으로 명명
 원교 이광사가 250년전 심은 소나무가 원교목(圓嶠木)이란 이름을 갖고 재탄생했다.

원교목은 나무 둘레 1.5m, 수고 8m 수령은 약 250년생이며 원교 이광사가 완도 신지도 금곡마을에서 유배생활을 하던 중 심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2015년 완도군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원교는 우리나라 고유 서체인 동국진체를 완성한 조선 후기 문인 서화가이며 1762년부터 16년간 완도 신지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다 일생을 마
친 인물이다.

원교와 추사 김정희에 얽힌 일화는 유명하다. 추사가 제주도 귀향길에 들른 해남 대흥사에서 초의선사에게 ‘조선의 글씨체를 망쳐놓은 이가 원교인데 어찌하여 “대웅보전” 현판을 걸어놓을 수 있는가’라며 비판했다가 9년후 서울로 올라 가는길에 다시 들러 ‘옛날 내가 떼어내라고 했던 원교의 현판을 다시 걸어 놓으라고 했다’ 한다.

완도군은 군비 2천만원을 투입하여 원교목 보호 및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나뭇가지 전정을 실시하여 노송의 고고하고도 아름다운 자태가 베인 원래의 수형을 되찾았다.

또한, 부러질 우려가 있는 가지에는 강한 비바람에도 견딜 수 있도록 지줏대를 설치하였으며, 나무 둘레에는 친환경 데크마루와 안전난간을 설치하여 주민과 관광객들이 쉬면서 원교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조성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나무 이름짓기에 나서서 이름을 원교목으로 선정하고 내력을 표기한 표지석을 설치하여 탐방객들이 소나무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완도군은 원교목을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온라인 위치정보 등록 및 관광지도에 표기 작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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