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간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살고 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완연한 것도 시간 속에서 이뤄지는 계절의 변화라고 할 수 있고 하루의 삶도 주어진 시간 안에서 살아지는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 주변에는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하여 자신의 희망을 성취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간을 낭비하여 인생의 낙오자가 된 사람도 적지 않다. 같은 시간 안에서도 근면과 노력으로 앞날을 개척할 수가 있고 방탕과 안일로 일할 시간을 다 허비하고서 허무함에 빠질 수도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의 주위에는 할 일없이 주점이나 거리에서 몇 시간씩 시간을 죽이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밤을 새워 흥청대는 젊은이, 눈에 불을 켜고 남의 돈을 먹어보려는 노름꾼, 게임방에서 불량행위를 서슴지 않고 불량게임을 해대는 청소년들이 부지기수다. 언젠가는 그들도 세월이 무정하다고 후회를 할 텐데 말이다.
사람들은 흔히 시간이 있다 혹은 시간이 없다는 말을 곧잘 한다. 그러나 주어진 시간에는 변함이 없다. 하루는 다 같은 24시간이요, 1년은 다 같은 3백65일이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나타나고 가치가 부여될 뿐이다.
그렇다면 만인에게 공정하게 주어진 시간, 그러면서 한정된 시간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 것인가를 우리 모두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다시 젊어진다면 보람있는 일을 해보겠다고 뒤늦게 회한에 젖는다거나 노쇠현상이 나타나면 그때서야 세월이 왜 이리도 빠르냐고 넋두리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결론은 한정된 인생의 시간을 최대한으로 선용하는 길 밖에 없다. 어떻게 선용하느냐는 각자의 주어진 삶과 역할에 따라 다르겠지만,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은 끊임없이 자기를 닦고 연마하는데 게으르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시간이라는 것을 그리 대단치 않게 여기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와도 그것을 잡을 줄 모르고 때가 오지 않는다고 곧잘 한탄한다. 한탄하고 있는 ‘지금’이 바로 기회라고는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옛부터 ‘때를 놓치지 말라’는 말은 인간에게 주어진 영원한 교훈이 되어오고 있는 것이다. 봄에 씨를 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수확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철칙임을 모를 사람은 없다. 지금 이 시간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서 어찌 이 보다 더 나은 삶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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