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골프 영웅’ 로레나 오초아(24)가 AP 통신이 선정하는 ‘올해의 여자선수’로 뽑혔다.
AP 통신은 27일(한국시간) 24살의 젊은 오초아가 미 프로여자골프(LPGA)에서 5년간 이어져 온 ‘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독주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골프 여제로 등극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히 그는 기자단의 투표 결과 220표를 얻어 윔블던과 호주오픈 테니스에서 우승한 아멜리에 모레스모(프랑스)를 두 배차로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와 미 여자프로농구 MVP 리사 레슬리가 60표를 얻어 3위에 랭크됐다.
한편 같은 종목 선수가 AP 통신의 남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지난 93년 미프로농구 '황제' 마이클 조단과 셰릴 스웁스 이후 13년 만이고, 골퍼가 이 상을 휩쓴 것은 지난 45년 베이브 자하리아스와 바이론 넬슨이 동반 수상한 이후 처음이다. 전날 타이거 우즈는 ‘올해의 남자선수’에 선정됐다.
선정 소감에 대해 오초아는 “내가 멕시코인이라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 코스에서도 내가 멕시코인이라는 것을 항상 느낀다. 그것이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된 나의 힘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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