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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반도체·통신기기 ‘맑음’…섬유 ‘흐림’ |
2006년12월22일(Fri) |
자동차·석유화학 등 올해보다 소폭 개선
산업연구원, ‘2007 경제·산업전망’ 발표 |
내년도 우리나라 제조업 10대 주력 산업 가운데 반도체와 통신기기가 가장 두드러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섬유는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제조업 생산과 내수 모두 하반기에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경제전망 및 산업전망을 발표했다.
산업연구원은 내년 제조업 생산은 상반기중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다 하반기에 내수 회복과 수출의 지속적인 증가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는 하반기 국내경기 회복, 건설경기 반등, 설비투자 호조 등으로 인해 IT제조업과 일반기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며 수출은 9% 중반대의 견조한 흐름을 연중 내내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생산, 내수, 수출 모든 면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하반기 윈도우 비스타 PC가 출시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도 와이브로와 IPTV 등 신규 IT 인프라 투자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 생산 증가율은 25.1%에 이르고 내수는 24.9%, 수출은 15.4%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신기기 역시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와 제품 교체수요, 전국적인 DMB 방송 실시 등으로 생산과 내수가 각각 6.3%, 10.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2.8%로 크게 개선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이들 두 업종이 제조업 경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전통산업인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은 크게 두드러지진 않겠지만 올해보다는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는 하반기 내수 회복으로 인해 생산이 4.4% 증가하고 내수가 3.4%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내수는 특히 하반기에 6..3%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의 경우 생산 13.4%, 내수 9.3%, 수출 15.0%를 기록하고 석유화학의 경우 생산 3.4%, 내수 2.8%, 수출 9.5%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섬유는 중국의 저가품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수출이 4.2%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내수와 생산도 각각 3.0%, 6.1%로 후퇴할 것으로 보인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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