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순회 국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는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26일 오후 목포시의회 시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26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신부의 발언과 관련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정권 퇴진을 주장하는 것도 국민의 귄리”라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이 날 오후 목포시의회 시민의 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서 사제단을 협박하고, 대선 불법개입 국면을 벗어나는 호재로 삼으려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천 대표는 “(지금의 정국은) 정치적 반대자를 용공으로 몰아 탄압했던 유신시대의 형태와 다르지 않다”면서 “국민들은 박 신부의 발언보다 대통령의 위협에 더 큰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만큼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 소동을 당장 그만 두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천 대표는 이어 “대한민국의 야권은 지방선거를 전후해 대개편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지난 대선 이후 민주당은 새누리당과 청와대에 끌려다니고 ‘안철수 신당’도 국민의 기대치가 크지만 새 정치의 내용도 참신한 새 인물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평했다.
천 대표는 “정의당은 아직 작고 부족하지만 건강하고 합리적인 진보정당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진보 대표정당으로 자리잡고 복지국가 선도정당으로 제몫을 다하는 정치 혁신의 주역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전남을 방문한 천 대표는 이 날 목포역에서 정당연설회와 동부시장 방문, 민주노총 목포신안지부 대표자 간담회, 세한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시국강연 등을 소화했다.
천 대표는 27일에는 여수를 방문해 쌍봉사거리에서 정당연설회와 신기시장 방문, 환경미화원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목포=이승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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