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란 '근심으로 마음을 태우는 일' 혹은 '남을 위하여 마음 씀'이란 뜻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므로 걱정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은 자신을 위해서나 남을 위한 배려이고 부모나 가족에 대한 기본예의다.
세상을 살다보면 걱정거리는 생겨나게 마련이고 그것을 해결하려는 노력 또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음을 본다.
옛말에 '미리 사서 걱정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쓸데없는 걱정을 미리 앞당겨하는 삶도 있지만 모든 일에 '시간이 해결하겠지'하는 태도로 일과하는 안일무사형도 있다.
걱정거리를 만드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는 개인의 성격이 많이 좌우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의 공동관심사는 사람들에게 회자되기 마련이며 또한 주의 깊게 지켜보게 된다.
작은 개인적 걱정에서 가정의 걱정, 크게는 사회적, 국가적 걱정거리로 확대해 나갈 때 결국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걱정거리는 존재하지 않는 듯하다.
요즘은 인터넷과 매스컴의 발달된 관계로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상황이 바로 안방까지 전달되어 나의 걱정거리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경제면이나 전쟁 등은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고 세계 속에 나와 연관지어진 걱정임을 알 수 있다. 뉴욕의 증시가 우리의 증시를 지배하고, 다른 국가간의 전쟁의 소용돌이에 우리가 빠져 들어야 함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예사람들에게도 걱정거리는 많았는가보다. '걱정도 팔자'라느니 쓸데없는 걱정에는 '마당 개어진데 솔뿌리 걱정한다'느니 하는 말이 생겼음을 볼때 그 상황을 엿볼 수 있다.
가장의 마음이 흔들리면 아내와 자식이 제자리를 못 찾고 불안하듯이 지도자의 심기가 불편하면 국민의 정서가 불안한 것은 당연한 이치다. 지금은 현실적으로 참 어려운 시기이다.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주위 세계정세도 불안하다.
이럴 때 우리는 지도자를 중심으로 단합 합심하여 난국을 타개해야 한다. 가장(家長)이 어려울 때 최선의 치유는 가족의 따뜻한 말 한마디이다. '위기는 기회다'는 말과 같이 어려울 때 자신감과 비젼을 갖게 확신을 심어주는 일이 급선무이다.
잘난 척 모두가 한마디씩 책임 없는 말을 던진다면 배는 산으로 올라가고 말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위대한 지도자의 혜안과 국민을 안정시키는 희망적인 말이 필요하다. 걱정 없는 사회도 없겠지만, 태풍이 걱정되어 배를 항구에 영원히 정박해 둘 수는 없는 일이다.
원래의 목적대로 향해하면서 파도와 풍량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극복하여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선장의 역할이다. 선원이 선장을 못 믿어 걱정하고 국민이 지도자를 걱정하는 불안의 연속이 안 되게 슬기를 모아 지도자의 역량을 발휘하여 걱정 없는 사회가 되기를 꿈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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