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장성읍 시가지 하수관거 정비 막무가내 식 공사로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한 공사 현장에서 이번엔 현장에서 발생한 불법 폐기물을 무단으로 야적한 사실이 밝혀져 말썽을 사고 있다.
지난달 7일 본보가 보도한 장성군 장성읍 시가지 하수관거 정비 막무가내 식 공사로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한 공사 현장에서 이번엔 현장에서 발생한 불법 폐기물을 무단으로 야적한 사실이 밝혀져 말썽을 사고 있다.
장성군은 지난 2011년부터 오는 201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약 274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장성군 환경사업소에서 발주해 H건설(주)에서 시공하고 있다.
발주처인 장성군 환경사업소는 이 정비사업 현장에서 발생한 건설 폐기물(폐콘크리트 1만2천592톤·폐아스팔트 3천634톤 ·폐브럭 277톤) 총 1만6천503톤을 중간처리 파쇄분쇄로 배출 및 처리 계획을 장성군에 신고했다.
그리고 시공사인 H건설(주)은 시공 현장에서 나온 토사를 장성군 영천리 1483번지에 야적하겠다고 장성군에 건설폐기물 임시야적장 신고를 했다.
하지만 H건설(주)은 토사를 야적 하겠다고 신고한 임시야적장엔 토사 외에 폐콘크리트, 폐아스콘은 물론 콘크리트관 등 기타 폐기물들이 수개월동안 불법 야적되고 있다.
또 임시야적장에는 비산먼지발생 억제 가림 막 및 방진막 등 환경억제시설도 갖추지 않아 폐기물관리법 규정도 무시하고 입구 도로에도 토사가 떨어져 하루에도 수십회 왕복하면서 비산 먼지도 날리고 있다.
그뿐 아니라 비가 오면 수천 톤의 폐기물에서 흘러나오는 오염물이 바로 옆 농수로로 흘러 들어가서 2차 오염 피해도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불법 야적을 하고 있는데도 감독 기관인 장성군은 시행 1년이 되가는데도 단 한 차례도 단속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차량 출입 도로 옆 A빌라 L씨(56)는 “덩치 큰 덤프트럭이 수십회 왕복 하면서 날린 먼지에 이 무더위에 창문을 열지 못한 날도 있다”며 “물을 자주 뿌려 비산먼지가 날리지 않았으며 외출 할 때 교통사고 위험도 느끼고 있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한편 장성군 환경과 담당자는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양재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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