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고여 있는 못(池)을 연못이라 하는데 연못은 연이 심어진 못을 말하며 연이 심어지지 않은 저수지는 연못이라 할 수 없다. 연꽃이 피는 7~8월은 연이 심어진 저수지에서 연꽃축제를 하며 연꽃축제가 지역 특화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곳이 있으니 무안 회산백련지 일원의 연꽃 축제다.
올해 무안 회산 연꽃축제는 7월 24일~7월 28일까지 5일간에 했으며 행사의 주체는 무안군에서 했고 주관은 대한 불교 조계종 호남 6교구 본사에서 했다.
회산 백련지는 10만 평 규모의 넓은 면적에 백련이 군락을 이루고 번창하게 자랐으며 주변 환경을 정비하여 지역 관광지로서 부각되었다. 연꽃축제 기간에 무안에서는 연을 이용한 각종 식품이 선을 보이고 있다.
연뿌리를 이용한 음식, 연잎 차와 연잎을 이용한 식품, 연 열매를 이용한 음식이 선을 보인다. 연꽃은 불교에서 상징적 꽃으로 세파에 오염되지 않고 비록 흙탕물에서 자라 피였지만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은 연꽃의 자태는 불교 정신교육의 상징이기도 하다.
연못에 심어진 연은 여러 가지 식용으로 쓰이는데 연뿌리는 간장에 쪼려 반찬으로 쓰이며 연 열매는 찹쌀과 밥을 해 먹는다. 연잎은 여름에 한창 나올 때 구입해서 진공 포장하여 냉동해둔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 자라면서도 청결하고 귀한 식물로 잎은 수렴제 지혈제로 사용하고, 땅속줄기는 연근이라 해서 요리에 이용된다.
냉동에서 해동한 연잎에 오곡밥을 싸주면 간단히 연 밥을 만들 수 있다. 잡곡밥을 연잎에 싸서 이쑤시개로 풀어지지 않게 마무리한다. 다 쪄지면 이쑤시개를 빼면 된다. 연잎에 싸여 있는 밥은 겉은 연잎 물이 들어서 노르스름하다. 땅콩 잣, 대추, 흑미 찹쌀이 사용된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연저육찜’으로 연잎과 각종 한약재를 넣고 삶은 돼지고기 찜 요리다. 진흙 속의 진주를 연꽃이라 부른다. 연잎은 체내 삼투압의 조절과 항체의 형성능력 간 해독작용 등을 높이는 기능과 철분이 많아 유아, 사춘기 소녀, 임산부 빈혈예방에 도움이 된다 한다.
연잎 차를 만들어 복용하며 연잎 차는 이뇨제 효과가 있다. 이처럼 연은 뿌리 잎 꽃 열매 모두 버릴 것이 없이 이용된다. 그러므로 농촌에 많은 저수지에 연을 심어 연 방죽을 만들고 연을 이용하는 것은 일거양득의 효과적이다. 연을 심은 저수지는 물고기의 서식지가 되어 물고기도 잘 자란다.
그 지역 저수지에 서식할 수 있는 물고기 종류를 선택해 물고기를 기르는 양어장으로서 연못 구실을 하게 했으면 한다. 연은 아름다운 꽃이 피면서 그 종류가 다양하므로 저수지의 여건에 맞는 여러 종류의 연을 심어 연꽃을 감상하고 이용했으면 한다.
우리나라 농촌에 농업용수로 쓰려고 만든 저수지에 연을 심으면 여러 가지로 이용 효과가 있으므로 지방화 시대에 지방자치 단체에서는 지금까지 관심 없었거나 안 된다는 부정적 생각으로 방치한 저수지를 관광과 소득자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긍정적 생각으로 그 지역 저수지를 조사하고 저수지를 이용하는 방법을 연구하여 특색 있는 연못과 양어장 구실을 하는 저수지가 되게 해야 한다.
해마다 연꽃 축제를 하는 무안군은 군내에 있는 저수지를 특색에 알맞은 연못 저수지와 양어장으로 만들어 저수지를 이용한 농촌소득증대와 관광자원개발에 선두 자치 군으로서 시범을 보여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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