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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조 긴장’ 전남, 이번엔 해파리 경계령 |
2013년08월06일(T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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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전남 해역에 이번엔 해파리 대량 출현이 예고되면서 수산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의 주간 모니터링 결과, 7월 26일에서 8월 1일 사이 전남 해역에서는 맹독성 노무라입깃해파리와 어망 파손 등을 유발하는 보름달물해파리의 출현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어업인 모니터링요원 142명의 관찰 결과를 토대로 한 해파리 출현율의 경우 전남 서해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율이 100%, 전남 남해 62.5%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같은 시기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율은 제주 83.3%, 전북 47.4%, 울산 40.0%, 인천 27.3%, 경북 25.0%, 강원 16.7%, 부산 15.4% 등이다.
보름달물해파리도 전남 남해 해역에서 62.5%의 출현율을 기록해 대량 피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진도 서남해역, 고흥 소리도 동남해역, 대흑산도에 밀집된 것으로 관측됐고, 보름달물해파리는 장흥 득량만에서 집중 관찰됐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최대 갓길이 2m 무게 150㎏에 달하는 독성이 강한 해파리로, 2005년, 2009년에 이어 지난해 전남 해역에서 대량으로 발생한 바 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수온이 13.8〜25.1℃ 사이에 출현하며 다 자란 성체는 지름이 20〜30㎝에 불과해 독성은 약하다. 인체에 끼치는 영향은 적지만 어망 파손이나 조업 지연 등 어업피해를 유발한다.
수산과학원은 지난달 15일 득량만 일대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를, 22일 신안 앞바다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를 각각 발령한데 이어 4일 “서남해역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대량 출현할 가능성이 큰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 역시 올해 어느 해보다 해파리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관광객과 어업인 피해가 없도록 유관기관 등과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장마가 그치면 바다수온이 올라가면서 불청객 해파리의 출현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계당국은 관광객과 어업인 피해가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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