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온난화 현상에 벌써 여름의 한복판이다. 오락가락하는 장마전선의 고온다습함 때문인지 몸이 끈적이고 짜증이 맴돈다.
이상기온에 따른 더위로 시·도민 건강에 비상이다. 요즘 같은 더운 날에는 일사병이나 열사병을 조심해야 한다. 일사병이 의심되면 서늘한 곳에서 쉬면서 시원한 물이나 스포츠음료를 마신다.
냉수로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도 좋다. 열사병이 의심되면 주위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환자에게 물을 뿌리거나 차가운 물에 담그는 등 체온을 낮춰줘야 한다.
물을 마시게 하면 좋지만, 환자가 의식이 없을 때 물을 억지로 입에 넣으면 되레 위험하다. 하지만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무더운 날이 많아 갑작스러운 무더위에 우리 몸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활동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그러면서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12~17시 사이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될 수 있는 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더구나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 후군을 비롯한 여름철 감염병 관리를 위해서는 등산로 등 야외활동 장소에 안내판을 게시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비치하는 등 예방활동에 중점을 둬야 한다. 각종 바이러스로 세균성 질환과 집단설사 환자의 예방을 위해선 질병정보모니터 망을 재점검하고 범 시·도민 손 씻기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도는 손 씻기 홍보물과 손 소독제 배포다. 여기다 집단급식시설과 식품위생접객업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해 이들의 보건위생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또한,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에 불볕더위 대비 국민 행동요령에서 보듯이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불볕더위주의보 발생 시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따라서 불볕더위 때는 응급실과 담당보건소, 담당 시도와 질병관리본부로 이어지는 불볕더위보고체계를 구성하고 홀몸노인과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 건강관리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불볕더위 예방활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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