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목포해양경찰서 고 박경조 경위 흉상 앞에서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제58회 현충일을 맞아 추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선원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순직한 고(故) 박경조 경위 추념식이 거행됐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제58회 현충일을 맞아 목포해양경찰서 내에 조성된 박경조 경위 흉상 앞에서 김수현 청장과 김문홍 서장 등 직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추념식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헌화및 분향을 올리는 순으로 열렸다.
김수현 청장은 “불법 중국어선들이 조직적이고 폭력적으로 저항하는 현장에서 해양경찰이 나가야 할 방향을 보여준 고 박경조 경위를 잊어서는 안된다”며 “불법 조업을 일삼는 중국어선에 대해서는 한 치의 빈틈도 보여서는 안되고 단속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목포해경서 소속이던 박 경위는 지난 2008년 9월25일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서쪽 73㎞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2척을 검문하는 과정에서 중국 선원이 휘두른 둔기에 머리를 맞아 바다로 추락해 순직했다.
<문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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