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목포항에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500t급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31호가 중서부 태평양으로 출항하고 있다. 이 선박은 5일부터 두달간 참치자원 보호 등을 위한 검색선으로 활동한다.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단장 김동욱)은 우리 원양어선들의 국제적 IUU(불법, 비보고, 비규제) 어업을 근절하고 국격 제고를 위해 검색선을 파견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5일부터 약 2개월간에 걸쳐 실시될 검색선 파견 업무는 우리 원양어선들이 대거 조업하고 있는 중서부태평양 수산위원회(이하 WCPFC) 관할 공해상에서 진행된다.
검색선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500t급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31호로 지난달 마이크로네시아 폰페이에 위치한 WCPFC 사무국의 심사를 거쳐 145번째 검색선으로 등록했다.
무궁화31호는 WCPFC 관할 공해상에서 우리 어선들의 안전조업 지도 및 국제수산기구의 자원보존관리조치 이행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WCPFC의 관할해역은 지구면적의 20%에 해당할 정도로 넓다. 이 곳에서는 우리 원양 참치선망, 연승어선 150여척이 연중조업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참치 어획량의 90% 이상을 잡는 중요한 어장 중의 한 곳이다.
김동욱 서해어업관리단장은 “이번 검색선 파견계획은 IUU어업 등 중서부 태평양해역에서의 불법적인 남획으로부터 참치자원을 보호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IUU어업국 이미지를 벗고 모범국으로 전환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목포=이승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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