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금남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7일 목표치인 100℃를 돌파했다. 이날 현재 모금총액은 목표금액 25억8천만원을 넘어선 25억9천331만원을 기록했다. 온도수치로는 100.5℃다.
광주 지역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목표치인 100℃를 돌파했다.
17일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모금총액이 목표금액인 25억8천만원을 넘어선 25억9천331만원을 기록했다. 온도수치로는 100.5℃다.
지난해 11월 26일 ‘희망2013 나눔 캠페인’ 이라는 이름으로 집중모금을 시작한지 53일만이다. 이로써 광주 사랑의 열매는 전국 광역단위 도시 중 6번째로 100℃를 넘어섰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4년만에 목표액을 달성한 뒤 2년 연속 100℃를 돌파한 기록이다.
이날 현재 모금액은 지난해 캠페인 같은 시점의 20억원보다 5억9천여 만원이 많은 액수다.
이전까지의 최고 모금실적은 지난해 희망2012 나눔캠페인(2011년 12월1일~2012년 1월31일)의 24억1천500만원으로 이미 현재 금액이 지난해 캠페인 전체 모금액보다 많아 광주공동모금회가 1999년 연말연시 집중모금을 시작한 이래 최고액을 달성했다.
지난해 캠페인의 경우 사랑의 온도탑 100℃ 돌파시기는 1월 27일이었다.
지난 2011년의 경우 최종 온도는 93℃(20억4천500만원), 2010년 98℃, 희망 2009 역시 97℃에 머물렀다.
지난 2008년과 2007년은 각각 103℃(목표금액 17억2천만원, 최종 성금 17억6천만원), 120℃(13억, 15억6천만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모금액을 기부자별로 살펴보면 개인기부금이 13억6천만원으로 52.4%, 기업 기부금이 12억3천만으로 47.6%를 차지했다. 기업의 기부 비중보다 개인의 기부금액이 높은 광주지역의 따뜻한 나눔문화가 올해도 반영이 됐다는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설명이다.
김상열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광주시민의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이 사랑의 온도를 높였다”며 “모금 금액이 많을수록 지역 어려운 이웃을 더 많이 도와줄 수 있기 때문에 남은 캠페인 기간 동안에도 더 많은 사랑이 모여 외롭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수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랑의 열매에 기부된 성금은 각종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내 소외계층, 사회복지시설 등지에 전달된다.
한편 전남지역의 ‘사랑의 온도’는 전국 평균(99도)을 한참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사랑의 온도탑은 이날 오전 현재 87.1℃, 54억2천356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개인과 주민 일동 등 기타 분야의 모금이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8억원을 목표로 캠페인을 펼친 전남 모금회는 58억5천400만원을 모금해 사랑의 온도 101도를 달성한 바 있다.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전남이 타 시도에 비해 경제 여건이 열악해 모두 힘들고 어렵지만 사랑의 온도가 100도를 넘어 펄펄 끓을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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