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대원들이 15일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조업하는 중국어선들을 단속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서해 황금어장의 어족자원을 노린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리면서 해경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15일부터 3일간 서해 어족자원 보호와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해경과 해군, 어업관리단이 참가한 가운데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사전에 차단하고 우리 해역의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서해청 소속 5개 해경서 경비함정 19척과 항공기, 특공대가 동원됐다.
올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조업이 허가된 중국어선은 1천600척에 달하지만 불법조업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서해에서는 조기와 아귀 등의 어장이 형성되면서 단속 첫날 불법조업 중국어선 17척이 검거됐다. 특히 야간 또는 악천후를 이용해 우리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감행하고 있다.
이날 중국 절강성 선적의 218t급 저인망 어선 절령어22811호 등 15척이 무허가 조업으로 적발됐으며, 이 중 집단 저항하던 69t급 어획물운반선 요대중어운15012호 등 11척이 나포됐다.
서해는 해마다 한·중어업협정에 따라 중국어선의 허가 척수가 정해지면서 여기서 탈락된 중국어선들이 우리해역을 무단으로 침범, 단속하는 해경과 쫓고 쫓기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해양경찰관 2명이 순직했고 6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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