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하고 그것이 소망이다.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나는 지금 행복한가? 자신에게 묻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행복한 것이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불행한 것이다.
행복과 불행은 마음속에서 느껴지는 선택의 결정이다. 일하고 보람을 느낄 때 행복한 것이다. 할 일이 없고 일하지 않는 삶은 행복한 사람이라 할 수 없으며 성공의 희열감을 느끼지 못한다. 할 일이란 내가 누군가를 돕는 일을 하는 것이고 도와주는 것이 사랑이다.
우리는 사랑할 때 행복하며 사랑을 주고받을 때 행복하다. 가을에 마당의 감나무의 감을 따서 객지에 사는 자식들에게 택배로 보내고, 밭에서 캔 고구마를 택배로 보내고, 손수 맛있게 담근 김치를 아들에게 택배로 보내는 어머니의 마음은 행복이 가득하다. 시골에서 혼자 사는 어머니는 택배 차가 배달해준 아들이 보낸 선물을 받으면서 행복을 느낀다. 주는 즐거움과 받는 기쁨이 행복의 고리가 된다. 내가 줄 수 있는 대상 도와줄 수 있는 대상을 정하고 도와준 대상이 좋은 변화를 가져올 때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밭에 씨앗을 뿌리고 정성껏 가꾸는 보람으로 수확의 기쁨을 느끼는 것이며 가까운 이웃을 돕고 사랑하여 변화되는 보람이 행복을 느끼게 한다. 해마다 고생을 하여 모은 돈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금으로 내는 사람은 주는 삶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다. 주고 도와준다는 것은 무작정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줄 대상을 찾아서 적임자에게 주어야 한다.
우리 인간은 혼자 태어났으나 결혼으로 짝을 맞아 서로 돕고 사랑하며 산다. 우리 인간은 도움을 주는 사랑과 도움을 받는 사랑 속에서 행복을 느끼며 산다. 인간의 행복은 사랑하는 데 있고 사랑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사랑할 대상이 있어야 한다. 사랑의 관계를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것이 신랑과 신부이다. 신랑과 신부는 서로 사랑하는 관계이며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 되는 것이다. 즉 서로 사랑함으로써 보완해 주고 채워주는 것이고 그래서 완성하는 것이다.
신랑 신부가 서로 진실히 사랑한다면 그 이상은 필요하지 않다. 두 사람만으로도 충분히 부족한 자리를 채워주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신랑과 신부의 관계는 이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관계이며 가장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관계이다. 따라서 신랑과 신부는 반드시 서로 필요로 한 상대이기 때문에 떨어지려야 따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다. 하느님은 인간의 한쪽이시다. 인간이 하느님을 만나지 못하면 자기의 한쪽을 잃어버린 것이다. 사랑할 대상을 찾지 못한 것이다. 결코, 인간은 행복할 수 없고 늘 외로움과 쓸쓸함을 느끼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온 마음으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 곧 그분과 일치하는 것이다. 그것이 인간의 생명이고 행복이다. 그것 때문에 인간이 창조되었다. 즉 인간은 하느님한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이다.
따라서 인간의 행복은 하느님한테 사랑받을 때만이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이 인간의 존귀함이며 동물과 다른 점이다. 즉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고 하느님한테 사랑받는 존재 그것이 인간이다. 하느님을 신랑으로 삼은 존재 그것이 인간이다.
하느님의 신부이기 때문에 존귀한 존재이고 인간의 품위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신랑이신 하느님을 사랑해야 하고 그것이 곧 행복이고 생명이다. 인간이 행복해지려면 신랑이신 하느님을 온 마음으로 사랑해야 한다.
우리는 혼자 살고 있지만, 항상 같이 하는 나를 도와주시는 분이 하느님이다. 나를 도와주시는 하느님을 돕고 도와주는 것이 믿음의 신앙심이다. 우리는 가까이 멀리서 항상 돕고 있는 분들을 사랑하면서 인생을 행복하게 살자. 인생은 혼자 왔다가 혼자 가지만, 더불어 서로 돕고 도우며 살다 간다. 비록 혼자이지만 내 마음의 한쪽을 채워주시는 하느님과 함께 살고 있으며 하느님께 감사하며 살고 있다. 우리는 사랑하는 대상이 있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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