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광주지역 곳곳에 내걸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현수막 가운데 4개가 심하게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새누리당 광주시당은 28일 오후 3시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후보 현수막 훼손사태에 대해 항의했다.
새누리당 측이 확인한 현수막은 광주 동구 3곳과 서구 1곳 등 총 4곳에 내걸린 것들로, 면도칼 등에 의해 현수막 얼굴과 목 부위가 예리하게 찢겨졌다.
또 일부 현수막은 얼굴 사진 뒷면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독재자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 등의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새누리당은 “현수막 훼손 사건은 시민들의 주권행사를 노골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로 무슨 변명으로도 용서받기 힘들다”며 “후보의 얼굴을 난도질하고 훼손하는 행위는 일종의 테러이고 인격 모독이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또 “악의적으로 박근혜 후보의 현수막만 집중적으로 훼손되고 있는데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은 철저히 대처해 훼손자를 가려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과 동구 선관위는 경찰에 수사의뢰했으며 경찰도 훼손된 현수막을 확인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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