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 나주지역 회원 30여명은 15일 오전 영산포 풍물시장 공연장에서 집회를 갖고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일본의 역사적 과오에 대한 사죄의 시간을 가졌다.
나주에 거주하는 일본인 이주 여성들이 일본의 과거 만행을 참회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문을 발표했다.
‘한·일 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 나주지역 회원 30여명은 15일 오전 영산포 풍물시장 공연장에서 집회를 갖고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일본의 역사적 과오에 대한 사죄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인과 결혼한 일본여성이라고 밝힌 참가자들은 사죄문을 통해 “일본에 있을 때 미처 몰랐던 위안부 문제는 가장 큰 충격이었다”며 “위안부 할머니들께 마음과 몸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본국을 대신해 가슴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행사를 계획한 이마노 기오꼬(54)씨는 “한국과 일본은 뗄 내야 뗄 수 없는 역사적인 관계 속에서 좋은 감정보다는 어둡고 힘들고 또 많은 피와 눈물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이 갈등과 대립을 지양하고 새로운 한·일 관계를 열어가기를 열망한다”면서 “가슴 아픈 역사를 다시는 자녀들에게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신뢰와 우호의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야한다는 취지에서 집회를 개최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일본인 이주여성들은 양국의 화합을 염원하는 의미로 한국과 일본의 동요인 고향의 봄과 후루사또 합창에 이어 통일의 노래를 연창한 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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