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활성화대책추진위원회와 무안군번영회원 30여명은 지난 10일 광주·전남 상생발전을 위한 광주·전남광역행정협의회에서 지역민들의 의견 수렴없이 ‘광주공항 국내선을 당분간 그대로 두기로 했다’는 전남도지사의 발언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 지난 18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추진위원회와 무안군 번영회는 지난 18일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과 관련한 강운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간 이면합의서를 전면 백지화하고 빠른 시일 안에 국내선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추진위와 번영회 소속 회원 30여명은 이날 오전 도청을 항의방문한 뒤 성명서를 통해 “무안공항 활성화는 서남권 주민만을 이롭게 하고 잘 살아보자는 것이 아니라 환황해 시대에 대비해 수도권 인천공항, 동남권 신공항과 더불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서 국가가 계획한 기간시설임에도, 강 시장과 박 지사가 이면합의에 대한 허울좋은 발언으로 지역민들을 우롱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성명은 지난 10일 광주·전남 광역행정협의회에서 박 지사가 “2014년 KTX가 개통되면 국내선의 의미가 없어지는 만큼 (국내선 이전에) 큰 개념을 두지 않는다. 광주공항 이전에는 관심없다”고 밝힌 데 대한 집단 항의의 표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민들은 이어 “무안국제공항은 광주공항 기능 이전을 전제로 1994년부터 추진된 국가프로젝트임에도 동네공항이나 다를 바 없는 현실에 한숨과 탄식만이 나올 뿐”이라며 “해마다 감사원 감사와 국감을 통해 양 공항의 동시 운영에 대한 비효율성을 질책하고 통합 운영을 권고했음에도, 정부는 손을 놓은 채 무원칙과 무소신으로 일관, 국민들의 믿음을 스스로 저버렸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 관계자는 “2014년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국내선은 큰 의미가 없다는 발언이 국내선 이전을 포기한 것처럼 알려진 것은 본질을 벗어난 오해”라며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은 국가정책(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으로 결정되고 이미 약속됐으므로 변함없이 그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무안=양수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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