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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를 읽어낼 창의적인 인재육성을 꿈꾸며 |
2011년03월20일(Sun) |
| 박길환<논설위원·광주오정초등학교장> |
21세기 글로벌 사회에서 지식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정보는 국경 없이 실시간으로 넘나들며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은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국가경쟁력의 핵심인 창의적인 인재는, 더 이상 많이 외우고, 문제를 기계적으로 잘 푸는 정답 찾기 형의 인재가 아니다.
이미 사회나 기업 등에서 환영받는 인재는 많은 지식과 정보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지혜롭게 창출하며, 이러는 과정에서 남과 더불어 배려하고 팀과 협력을 잘하여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재육성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2009 개정교육과정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더불어 살 줄 하는 인재양성을 위한 창의?인성교육에 핵심을 맞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역대 정부에서 창의성 교육의 실현을 기대했지만 성과는 미미하여 창의성 교육은 우리의 교육현장에서 온전히 뿌리내리지 못했다고 본다. 창의성 교육의 실제를 보면 교사들의 무관심과 교사 연수 기회부족으로 전문성이 결여되고 교육방법도 모르며, 관심도 낮은 편 이었으며, 교과 수업 내용의 학습 분량이 과다하다보니, 시간적 여유가 없고, 학급당 학생 수가 많아 창의적 사고과정과 산출이 어려웠다.
아울러 창의성 계발 교수·학습자료 및 프로그램(program)이 부족되는 형편이었으나, 교육현장에서도 창의성 교육 정책을 강화한 ‘창의·인성교육 기본방안’을 발표해 창의·인성교육의 활성화방안을 마련해 가고 있지만, 아직도 창의성 교육의 기반이 취약하고 인식이 부족되어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데는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상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가장 좋은 교육은 타고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다. 한국의 교육은 선진국 문턱까지 진입하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했지만 아직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피교육자들에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로지 유치원부터 초,중,고에 이르기까지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한 과정에 불과하다.
이런 현상은 좋은 대학출신자들만 우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부모들은 자녀를 좋은 대학 보내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학생과 학부모가 아무리 노력해도 모든 학생들이 인류대학에 갈 수는 없다.
창의적인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개인의 특성과 소질과 흥미, 적성에 맞는 일에 몰두할 수 있어서 개인의 행복권도 추구되었을 것이다.
창의성을 살리는 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공부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한데, 단순히 공부를 교실에서만 이루어지는 학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삼라만상과 생활이 대상이다. 창의력신장도 이러는 가운데 길러진다고 볼 수 있다. 공부를 억지로 시켜 사고력과 창의력을 저해하는 가운데 편협적인 성장만 추구하는 조장(助長)교육을 탈피해야 한다.
미래교육은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 적시학습(Just-in-time learning), 개별화 교육쪽으로 큰 환경변화를 겪을 게 분명하며, 모든 지식이 담겨져 있는 집단 지성 포털에서 학생들이 각자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지식을 검색하고, 교사는 그 정보를 습득하는 아이들에게 helper, guide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학교는 실험 및 체험 중심의 교육과 인성 및 가치관 교육관 관련된 팀워크 공동체 생활위주의 커뮤니티 활동을 제공하게 될 것 이며, 교육 분야도 사고를 하나의 스킬(skill)로 받아들이기 시작해서, 창의적 사고의 교수와 관련해서 활발한 활동을 요구하고, 사회의 다른 분야들도 실제 창의적 행동을 요구 받아야 하므로 한국에서도 스티브 잡스나 빌게이츠 같은 창의력을 갖춘 인재가 절실히 요청되고 있는 실정이다.
창의성은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일류의 국가 브랜(nation brand)화를 창출한다. 미래 인재의 6가지 요소는 디자인(high concept)시대의 핵심능력, 스토리(story)(소비자를 움직이는 제3의 감성), 조화(경계를 넘나드는 창의성의 원천), 공감(디자인의 필수요소), 놀이(호모 루덴스의 진화), 의미(우리를 살아있게 하는 원동력)로 말할 수 있다. 교육현장과 기업에서 보다 더 실효성 있고 쉽게 시행해 볼 수 있는 미래를 읽을 줄 아는 창의적인 인재를 기르기 위한 방안을 제시해 보면 다음과 같은 일들이 선행되어야 할 것 이다.
학교 교육에서는 모든 교과, 재량활동, 특별활동, 일상생활 속에서 창의성 교육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다양한 독서로 지식을 쌓으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중시하고, 창의적인 교실생활과 학교 문화를 존중하여 생활 속에서 끈임 없이 사고하도록 해야 한다. 고정된 틀보다는 남다르게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는 자세가 길들여 져야하는데,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더 좋은 것을 만들어 내는 자세의 요청과 문화예술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기능 연마, 기술, 기법을 창출해 나가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항상 새롭고 더 유용한 것을 찾는 사고력을 지녀야 하는데,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유머러스(humorous)와 해학(諧謔), 위트(wit)를 생활화하는 가운데에서도 창의성은 싹틀 것이다. 기업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타사보다 앞서가는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데, 더 질 좋은 제품을 남보다 빨리 개발하여 선두주자로 한발 앞서가는 경영 마인드를 지녀야 한다.
산업사회에서 지능이 인간능력과 운명을 판단하는 잣대였다면, 미래사회에서는 창의성이 인간의 능력을 판단하고 운명을 결정짓는 잣대가 될 것이다. 개인과 국가, 민족의 미래에 대한 경쟁력은 창의성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미래를 읽을 줄 아는 인재육성은 학생들이 창의적인 사고로 학습과 생활을 자기스스로 능동적으로 하도록 해야 할 것 이다.
이와 같이 모든 분야와 생활에서 창의적인 사고를 갖고 행동을 실천에 옮길 때 미래를 읽을 줄 아는 글로벌(global)시대가 요구하는 세계화의 주역이 될 것이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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