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광주시청사 앞마당에서 강운태 시장과 공무원들이 막대한 지진 피해를 입은 자매결연도시 일본 센다이시로 떠나는 구호물품 운송차량을 배웅하고 있다.
광주시가 일본 동북부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자매결연도시 센다이시에 생수와 컵라면, 생활용품 등 2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한다. 이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이다.
광주시는 16일 오후 4시 시청앞에서 센다이시 구호물품 출정식을 갖고 항공편과 육로를 이용, 센다이시측에 구호물품을 전달한다.
이번에 지원되는 구호물품은 생수 1만병(1.8ℓ)과 컵라면 1천900 상자, 칫솔·치약·비누·세정제 등 생활용품 2천858 상자로 총 2억원 상당이다.
광주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원을 받아 인천공항에서 일본 후쿠시마공항까지 대형여객기로 화물을 탁송한 뒤 육로를 통해 17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센다이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구호물품 컨테이너에는 ‘광주시민은 센다이 시민과 아픔을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가 부착됐다.
지난 11일 발생한 지진과 해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센다이시는 일본 동북지방의 중심도시로 광주시와 2002년 자매결연 체결한 이후 문화·예술·체육·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쳐왔다.
광주시는 이미 의료반과 구조반 등으로 ‘센다이시 복구지원단’을 구성해 현지 요청이 있을 경우 즉시 투입할 계획이다.
또 오는 4월13일까지 일본 센다이시 지진피해돕기 성금 모금운동을 공동모금회 광주지회와 공동으로 추진하며 방송사와 연계한 성금 모금 캠페인도 펼친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자매도시 센다이 시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빠른 복구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송시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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