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감리단 근무하지 않는 주말 이용
환경사업소측 “잘 모르며 책임 또한 없다”
감리단 “그런 사실 없다”…시공사는 시인
토요일인 지난 12일에 장성군 황룡면 소재 환경사업소내에 보관중인 토석(25t 덤프차량 5대분)이 반출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중단하고 13일인 일요일에 25t 덤프차량 8대가 감리단의 승인서 및 반출증도 없이 토석을 불법으로 반출해 북일면 신흥리 논에 매립했다.
장성군 환경사업소내에 되메우기용으로 보관중인 토석이 공무원과 감리단이 근무하지 않는 토요일과 일요일을 이용해 합법적인 절차인 승인서 및 반출증도 없이 토석 840㎥(25t 덤프차량 70대분)가 불법 반출되어 큰 파장이 일고 있다.
A모씨(장성읍 영천리·50)에 따르면 토요일인 지난 12일에 장성군 황룡면 소재 환경사업소내에 보관중인 토석(25t 덤프차량 5대분)이 반출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중단하고 13일인 일요일에 25t 덤프차량 8대가 감리단의 승인서 및 반출증도 없이 토석을 불법으로 반출해 북일면 신흥리 논에 매립했다고 밝혔다.
환경사업소측은 “우리는 모든 공사를 책임감리로 시행하기 때문에 공사현장 사정에 대해서 잘 모르며 책임 또한 없다”면서 “자세히 알려면 감리단에 알아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유재산인 토사가 감독기관 승인서 및 반출증도 없이 환경사업소 사무실 앞에서 대형장비를 이용, 불법으로 토사가 반출되고 있는데도 휴일근무인 당직자가 조금만 관심을 가졌으면 막을 수 있는 것을 책임감리라는 이유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공무원으로서 ‘너무나 무책임하다’라는 지적이다.
감리단 관계자는 토석 불법반출에 대해 “휴일이라 직원들이 근무를 하지 않는데 어떻게 토석이 불법으로 나갈 수 있느냐”라며 “절대 그런 사실이 없다. 그리고 작년에 여유 토석을 모두 반출했기 때문에 더 이상 나갈 토석이 없어 비산먼지 저감시설인 세륜기도 철거했다”라면서 “주변 현장 토석이 반출되어 매립되었는지 알아보라”라며 오히려 반문할 정도로 자신감을 내비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리단 사무실 3~4m앞 토석보관 현장에는 불법유출되고 남아있는 토석이 매립지의 현장 확인없이는 감리단도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교묘히 정리가 잘 되어있어 하루전에 대형장비들이 드나든 공사현장인가 하는 의심마저 들게했다.
얼마후 시공사 관계자가 나타나 “일부 반출되었다”고 시인, 공무원과 감독기관인 감리단이 쉬는 휴일을 이용해 감독기관 승인서 없이 토석이 불법 반출되었다는 제보자의 말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익명을 요구한 건설회사 관계자 또한 “감독기관이 쉬는 휴일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의 불미스러운 오해 소지를 미연에 방지하기위해 관리감독이 철저한 대형공사현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사현장은 공휴일에는 일을 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에서는 가축 분뇨를 친환경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총공사비 51억원을 투입, 2010년 3월에 착공해 2012년 7월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며, 현재 공정은 20%다.
<장성=이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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