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를 뒤흔든 사상 최악의 지진과 해일로 재난재해시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 소방학교가 운영중인 ‘소방안전 이동체험차량’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열도를 뒤흔든 사상 최악의 지진과 해일로 재난재해시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 소방학교가 운영중인 ‘소방안전 이동체험차량’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광주 소방학교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0월1일부터 지역 유치원 및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소방안전 이동체험차량’ 1대를 운행하고 있다.
국비 등 제작비 2억400만원이 투입된 이 차량은 8t 화물차량을 개조한 것으로 배기량 1만1천149㏄, 전장 10m 50cm, 폭 2m 50cm, 높이 3.7m에 이른다.
차량 외부 좌측면은 전시대로 변형되며 우측은 암벽 등반 코스가, 차량 밑에는 발전기와 방송장비 등이 탑재돼 있다.
차량 내부는 생활안전체험실 등 각종 재난유형별 총 6개분야 30종목의 다양한 현장교육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먼저 지진 체험관의 경우, 실내에서 리히터 규모 5.0 강도의 흔들림을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화재시 연기가 찬 공간에서 외부로 대피하는 요령을 습득할 수 있는 열·연기 역화 체험실 등의 교육공간과 함께 비상탈출 체험장치도 마련됐다.
‘소방안전 이동체험차량’은 지난 한 해 광주 지역 유치원 및 초등학교, 각종 안전체험 행사장 등지에 96회 출동, 1만844명의 어린이들에게 재난재해시 각종 안전 행동요령 등을 교육했다.
이 차량은 이달 25일부터 11월까지 광주 북구 오룡동 어린이교통공원에서 매월 2째주 금요일 상설·운영된다.
또 교육을 원하는 초등학교 및 유치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체험 차량이 해당 장소로 직접 출동하기도 한다.
소방학교 관계자는 “이동체험차량은 위급상황에 직면한 어린이들이 교육과 체험을 통해 안전확보 요령을 습득할 수 있도록 제작된 장비다”고 말했다. <송시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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