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면부지의 백혈병 환자들에게 두 차례에 걸쳐 골수를 이식한 공군 제1전투비행단 변우성(44) 원사가 지난 14일 한 병원에서 수술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두 차례나 골수를 기증한 공군 장병이 있어 화제다.
15일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 따르면 이 부대 장비정비대대 변우성(44) 원사가 지난 14일 백혈병을 앓고 있는 7세 소녀에게 자신의 조혈모세포(골수)를 이식했다.
변 원사의 골수 이식은 이번이 두번째로 지난 2007년 4월에도 ‘사랑의 골수 이식’을 위해 수술대에 올랐었다.
골수 이식을 하기 위해서는 조직 적합성 항원(Human Leukocyte Anigen)이 일치해야 하는데 일치 사례가 1만명에 1명 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부식 방지 및 방부 관리를 담당하는 군인이자 세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변 원사는 7세 환자가 자신의 딸과 같은 나이에 고통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흔쾌히 수술에 동의했다.
변 원사는 “수술대에 오르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골수 이식을 결정했다”며 “7세 환자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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