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3차 민방위의 날 훈련이 15일 오후 열린 가운데 남구청 한 공무원이 광주 남구 봉선동 미래아동병원 앞 네거리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일본 열도의 대재앙 소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5일 광주 지역에서도 제383차 민방위 훈련이 실시됐다.
시민들은 관계 공무원들의 지시에 따라 가까운 대피소로 발걸음을 옮기는 등 차분한 분위기 속 훈련에 동참하는 모습이었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민방위 훈련이 실시됐다. 이번 훈련의 주 내용은 전 국민 대피소 가보기, 긴급상황 비상차로 확보, 유사시 주민대피 및 화재진압 등으로 채워졌다.
훈련이 시작되자 광주시는 공무원 700여명을 시내 곳곳에 위치한 대피소로 보내 시설물을 점검하는 한편 시민유도 활동 등을 펼쳤다.
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 실시된 이날 민방위 훈련은 대부분의 시민들이 공무원들의 지시에 따라 차량을 멈추고 대피소로 이동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됐다.
북구 오치동 인근 대피소에 파견된 한 공무원은 “이웃나라의 충격적 소식이 전해져서인지 민방위 훈련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의식이 높았다”고 말했다.
<송시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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