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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화재 대비의 첫걸음은 단독경보형감지기 |
2011년03월15일(Tue) |
| 민충석<광주남부소방서 월산119안전센터> |
소방방재청이 2010년 발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0년 11월말까지 전체 화재건수는 3만7천667건으로 전년(4만3천355건) 대비 15.6% 감소했으나, 그 중 주택화재는 9천414건으로 전체 화재의 24.9%로 전년(23.0%) 대비 오히려 1.9% 증가했으며, 인명피해 또한 전체 1천695명의 사망자 중 850명으로 50.1%를 차지해 주택화재로 인한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전국 모든 소방관서에서 2010년 한 해를 ‘화재피해저감 원년’으로 정하고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해 화재로 인한 사망률 10%이상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주택화재의 인명피해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일반주택의 화재안전관리상의 문제이다. 현재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 등 개인 주택은 소방관련 법령상 규제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소방관서 또는 민간 소방시설 관리업체로부터 정기적인 소방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고, 특히 소화기와 같은 최소한의 소방시설 조차도 설치되어있지 아니한 소방 사각지대라는 점이다.
둘째, 주택은 침구류 등 화재하중이 높은 실내장식물이 많아 불이나면 급격한 연소확대 현상이 나타나고, 또한 화재발생 시간대가 주로 심야 취침시간 대여서 거주자가 화재발생 사실을 조기에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신속한 대피를 하지 못하고 유독가스를 흡입하여 사망하는 사례가 최근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의 대안으로 소방방재청에서는 주택거실이나 주방천장에 설치하여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를 감지함과 동시에 자동경보음을 울려주어 주변 사람들이 신속히 대피함으로써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각 가정에서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관련법령을 정비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란 자체에 감지기 및 싸이렌이 내장되어있는 일체형 구조로 소방시설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간단한 교육만으로 어렵지 않게 설치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내장된 건전지가 모두 소모되면 자동적으로 경보음이 울려서 건전지 교체시기를 알려주는 기능을 겸하고 있다.
아울러 선진국인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는 이미 2000년대 초 일반주택에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를 법제화시켜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한 결과,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가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전국 각 소방서에서는 소방 관련법령 정비에 앞서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사회 소외계층의 주택에 대하여 우선적으로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시범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화재피해저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우리국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에 적극 참여한다면, 무서운 화마로부터 우리들 가정의 평화를 지켜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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