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개나리, 벚꽃으로 삼천리가 꽃물결을 이룬다. 뺨을 간질이는 봄바람을 맞으며 꽃구경을 한다는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설레지만 올해는 강력한 춘투가 예상되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 일본에서도 매년 봄이면 임금인상을 위한 춘투가 있으나 집회장소에 경찰은 찾아볼 수 없고 집회참가자들은 평화적인 집회로 마무리를 한다.
우리사회의 집회시위문화도 많이 발전하여 폭력시위가 2008년에는 89건, 2009년에는 45건으로 감소하고 2010년에는 16건으로 대폭 감소하여 평화적 집회시위 분위기가 조성되어 가고 있다.
경찰에서는 집회시위 관리 패러다임이 전환되어 평화적인 집회에는 집회인원수에 관계없이 교통경찰관만 배치하고 집회 주최측에서 질서 유지인을 두어 자체적으로 질서 있게 관리토록 하고 있다. 그리고 불법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을 경우 정보관을 통해 합법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여 준법 집회로 나아가도록 적극 전개하고 있으며 과격하고 폭력적인 시위에만 물리력을 행사하도록 하고 있다.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의 자유와 노동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노동자의 권리는 당연히 존중되어야 하나 불법폭력시위는 자유민주사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걸림돌로서 국가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가 없다.
집회현장에서 진압복 차림의 경찰과 시위자들이 대치하는 모습이 아닌 집회 주최측이 자체적으로 질서 있게 진행하고 경찰은 이러한 집회를 보장하고 도와주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정착되어 가기를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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