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율포관광지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보상완료 후 자진 이주하지 않고 무단 점유하고 있는 6세대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실시할 예정이다.<사진>
군에 따르면 3월 말까지 율포관광지 조성사업 지구 내에서 자진 이주를 하지 않은 세대에 대해 율포해수욕장 개장(7월 8일 예정)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되어 불가피하게 적법 절차에 따라 행정대집행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성군이 지난 1995년부터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율포관광지 조성사업은 회천면 동율리 일대 151.147㎡에 700억 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관광 프로젝트사업이다.
그동안 주요 사업으로 율포관광지 진입로 확·포장, 지장물 철거, 체육시설 클럽하우스 신축 등을 추진해 왔다.
특히 관광지 개발에 따른 이주 대책으로 인근 동율리 709번지 일원에 76세대 총면적 7만6천552㎡ 규모의 이주민 생활 터전을 마련해 현재 73세대가 분양 완료됐다.
이번에 실시하는 대집행대상은 사업지구 내 전체 122(주택 101, 상가 21) 이주 세대 중에서 지난해 10월 말까지 보상이 완료된 94세대 중 자진 이주가 완료된 75세대를 제외한 19세대 중에서 지난 2일까지 이주하지 않은 6세대이다.
군은 무단 점유 19세대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자진이주를 독려하기 위해 시정명령 3회, 20여 차례의 개별 방문, 의견청취 등 여러 방안 등을 동원 이주를 설득한 결과 13세대는 자진 이주했으나 일부 세대가 이에 응하지 않고 있어 사업이 지연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군 관계자는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대집행 실행 전일까지 대화와 설득을 지속할 것이며 이에 응하지 않는 경우 오는 4월 5일 행정대집행을 실시 행정의 실효성 확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보성=이욱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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