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상호저축은행의 영업정지와 관련, 정종득 전남 목포시장이 21일 오전 목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기 정상화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예금주들의 동요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정종득 전남 목포시장은 21일 “보해상호저축은행의 조기 정상화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 날 오전 목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경제의 큰 몫을 담당하고 있는 보해상호저축은행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돼 시민들과 지역경제에 어떠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보해상호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지역경제에 다소 파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면서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예금자 1인당 원리금 기준 5천만원까지는 보장되기 때문에 크게 동요하지 말 것”을 예금주들에 당부했다.
지난 19일 영업이 정지된 보해상호저축은행에 수탁된 5천만원 이상의 예금주는 1천610명에 288억5천만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시장은 “보해상호저축은행이 이달 초 320억원에 이어 25일 150억원의 유상증자가 이뤄질 경우 BIS비율이 5.6%로 곧바로 영업정상화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고액과 소액을 불문하고 모든 예금이 보호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지속적인 협의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해상호저축은행과 금융위원회는 이날 전남 목포시 목원동 KT빌딩 강당과 광주시 서구 치평동 보해저축은행에서 예금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지난 19일 보해상호저축은행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 통보를 받은 이후 예금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첫 설명회이다. 500~600여명이 한꺼번에 몰린 목포설명회는 예금주들이 설명회장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이 날 광주설명회에는 예금자 300여명이 설명회장을 찾아 5천만원 이하는 예금자 보호법에 의해 찾을 수 있다고 하자 안도하는 분위기를 보이기도 했다.
보해상호저축은행은 이 날부터 이틀간 목포와 광주에서 각각 8회의 예금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목포=김정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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