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최고 축구선수의 맞대결에서 리오넬 메시(24·바르셀로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레알마드리드)에 판정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스위스 스타드 드 제네바에서 가진 포르투갈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메시의 1골 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포르투갈과의 상대전적에 1승을 더 보태 5승1무1패의 우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남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메시와 호날두의 맞대결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이 아닌 제 3국에서 경기가 열렸음에도 열기는 뜨거웠다.
메시가 웃었다. 메시는 전반 14분 선취골을 도왔고 후반 44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집어넣었다. 호날두 역시 전반 20분에 동점골을 넣었지만 메시의 활약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메시는 전반 14분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전매특허인 화려한 드리블로 포르투갈 수비진의 정신을 빼놓은데 이어 앙헬 디 마리아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 선취골을 어시스트했다. 디 마리아는 침착하게 포르투갈의 골네트를 갈랐다.
호날두도 만만치 않았다. 골을 허용한 지 6분 만에 주앙 페레이라의 크로스가 우고 알메이다의 머리에 맞고 뜨자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골을 만들었다. 감각적이면서도 빠른 상황 판단이 만들 골이었다.
이후 팽팽한 균형은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둘의 명암이 엇갈렸다.
호날두가 후반 15분 교체 아웃된 반면 메시는 해결사로 나섰다. 메시는 후반 44분 후안 마누엘 마르티네스가 얻은 페널티킥을 가볍게 골로 만들어 승부를 매조지했다.
잉글랜드는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대런 벤트와 애슐리 영의 연속골에 힙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수비수 다니엘 아게르에게 기습적인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벤트가 2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려 분위기를 뺏기지 않았다. 그리고 1-1로 팽팽하던 후반 23분에 영이 승리를 알리는 골을 넣었다.
프랑스는 남미 최강 브라질을 홈으로 불러 1-0으로 꺾었다. 후반 9분에 터진 카림 벤제마의 골이 결승골이었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1-1 무승부를 이뤘고 네덜란드는 베슬러이 스네이더르, 이브라힘 아펠라이, 디르크 카윗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오스트리아를 3-1로 꺾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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