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크푸드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 피자가 몸에 좋은 ‘건강식’으로 변할 수 있는 레서피가 소개됐다.
미 메릴랜드 대학 연구팀은 26일 통밀 반죽을 이용한 피자를 고온에서 오랜 시간 구어 낸 결과, 건강에 좋은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피자가 탄생했다고 발표했다.
항산화물질은 체내 세포 변이를 줄이고 항암, 심장질환 등 다양한 질병 예방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몸에 좋은 항산화 피자를 만들기 위한 조리법을 다음과 같이 공개했다.
우선 정제되지 않은 통밀로 빚은 피자 반죽을 이틀간 발효시킨다. 실험에 따르면 통상 하루인 발효시간을 이틀로 늘렸을 때 항산화 물질은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반죽을 굽는 시간을 늘리고 온도를 높였을 경우 항산화 물질은 각각 60%, 82% 이상 증가했다. 연구팀은 204~287℃의 고온에서 7~14분 정도 조심스럽게 구어 낼 경우 타지 않으면서도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피자를 완성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제프리 무어 박사는 그러나 “아무리 몸에 좋은 ‘통밀 피자’라 할지라도 치즈, 페페로니, 햄과 같은 고지방 토핑을 잔뜩 얹어 먹을 경우, 그 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다”며 기름진 피자에 눈독을 들이고 있을 ‘피자광’들에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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