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22·단국대)이 제16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박태환은 27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6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2006년 이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박태환은 2007년과 2009년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세 번째 MVP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박태환은 지난 해 11월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수영에서 3관왕(자유형 100m, 200m, 400m)을 차지했다. 2006도하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200m와 400m, 1500m 금메달을 따냈던 박태환은 두 대회 연속 3관왕을 달성했다.
2009년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당했던 박태환은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부활을 선언, 오는 7월 중국에서 열리는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와 2012런던올림픽 호성적을 기대케 했다. 코카콜라 측은 “박태환은 부진을 씻는 놀라운 기록으로 온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줬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광저우아시안게임 사격에서 3관왕(50m 권총 단체전, 10m 공기권총 개인전 및 단체전)에 오른 이대명(22·한체대)이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광저우아시안게임 볼링에서 개인전과 5인조, 개인종합, 마스터즈에서 금메달을 따 4관왕의 쾌거를 달성한 황선옥(22·평택시청)이 이대명과 함께 우수선수상 수상자로 뽑혔다.
신인상은 ‘수영 얼짱’ 정다래(20·전남수영연맹)와 ‘양궁 신예’ 김우진(19·충북체고)의 차지가 됐다.
정다래는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 평영 2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수확, 12년만에 한국 여자 수영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김우진은 양궁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지난 해 9월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표팀이 우수단체상을 차지했다.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지영준(30·코오롱)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사격 대표팀을 이끈 변경수 감독(53)이 우수지도상을, 김인건 태릉선수촌장(67)이 공로상을 가져갔다.
텐덤사이클의 김종규(27)가 우수장애인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종규는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텐덤사이클 2관왕에 올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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