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의 2011 아시안컵 3, 4위전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으로 결정됐다.
우즈벡은 26일 오전 1시25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6으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우즈벡은 28일 자정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3·4위 결정전에서 한국과 맞붙게 됐다.
아시안컵 출전 사상 첫 준결승행에 성공한 우즈벡이었지만, 너무나도 무기력한 경기력이었다.
우즈벡은 경기시작 4분 만에 호주의 해리 큐얼(33·갈라타사라이)에게 왼발골을 허용해 0-1로 끌려갔다.
이후 호주에 공격의 주도권을 넘겨준 우즈벡은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고,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사샤 오그네노브스키(32·성남)에게 왼발 추가골을 내줘 0-2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우즈벡은 호주의 파상공세 속에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했고, 후반 20분 데이비드 카니(28·블랙풀)에게 다시 골을 내줘 3골차로 벌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우즈벡은 후반 11분 경고를 받았던 울루그벡 바카예프(33·분요드코르)가 11분 뒤인 후반 22분 또다시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우즈벡은 후반 28분 브렛 에머튼(32·블랙번)에게 다시 골을 내준데 이어 칼 발레리(27·사수올로), 로비 크루세(23·멜버른)에게 연달아 실점을 허용, 6골차 대패의 수모를 맛봤다.
한편, 아시아축구연맹(AFC) 편입 뒤 처음 출전한 2007년 대회 8강에 그쳤던 호주는 우즈벡전 승리로 결승 진출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호주는 조광래호와 혈투 끝에 승리한 일본과 29일 자정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우승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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