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블랙풀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올 시즌 무패행진을 ‘23’경기로 늘렸다.
맨유는 2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블랙풀의 블룸필드로드에서 열린 블랙풀과의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후반 중반 이후에만 3골을 몰아치며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14승9무(승점 51)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고, 다 잡은 승리를 놓친 블랙풀은 8승4무11패(승점 28)로 리그 12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12월에 열릴 예정이던 EPL 16라운드가 악천후로 인해 연기돼 뒤늦게 열린 이 경기에서 홈팀 블랙풀은 경기 시작 15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찰리 애덤의 코너킥을 맨유 출신의 중앙수비수 크레이그 캐스카트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첫 골을 만들었다.
예상치 못한 첫 골을 허용안 맨유는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경기를 했고, 전반 종료를 앞두고 다시 한번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골을 내줬다.
애덤이 찬 공을 루이스 나니가 헤딩으로 걷어냈지만, DJ 캠벨이 다시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블랙풀은 2-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 들어서도 블랙풀은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가며 ‘대어’를 낚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22분 웨인 루니가 빠지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투입한 맨유는 5분 만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역전극을 시작했다.
후반 29분에는 에르난데스가 라이언 긱스의 크로스를 받아 골키퍼 일대일 상황에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불과 7분 사이에 2골을 따라붙은 맨유는 결국 경기 종료를 앞두고 폴 스콜스의 패스를 베르바토프가 결승골로 마무리하는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 올 시즌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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