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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사는 노인가구 관심 가져야 |
2011년01월17일(Mon) |
| 조정현<담양소방서 곡성119안전센터> |
혼자 지내는 노인이 화재로 인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2009년 12월 11일 구례에서 혼자사는 76살 박모 할머니가 주택화재로 연기에 질식되어 숨지는 사건이 있었고, 지난해 여름 여수에서 독거노인 90세 한모 할머니가 원인 모를 주택화재로 연기에 질식되어 숨을 거두는등 주위를 안타깝게 하는 사건들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전남지역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18%로 고령사회의 기준(14%)을 넘어선 지 오래고 이는 서울 7.19%, 광주 7.09%, 경기 7.06%, 인천 6.87%, 경남 10.25%, 충북 11.33% 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선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전남지역 기초단체도 지난 2002년 6개 군에서 나주시(23.3%)와 고흥(31.9%)·보성(31.4%)·곡성(30.4%)군 등 16개 시·군으로 늘어났다. 특히 65세 노인인구중 30%가 나홀로 노인이라는 것이며, 이 노인중 20%가 경제적으로 빈곤한 국민기초생활자라는 것이다.
점점 핵가족제가 늘어나 효사상이 서구화 되어 희석 되어가는 이즈음 자식이 있어도 홀로 거주하는 노인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른 국가 및 사회가 노인들의 생계, 건강, 화재 등에 대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때라 여겨진다. 특히 노인에 대해 시급히 챙겨야 할 것은 건강과 주거하는 주택의 화재가 아닌가 한다.
이에 대비하여 전남소방본부와 담양소방서에서는 위급환자를 위한 무선페이징시스템과 화재취약 불우계층을 위한 기초소방시설을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을 널리 확대하고 있다. 무선페이징시스템이란 고령자, 지체장애자, 청각장애자, 거동불편자 등 질병이 위급할 시에 소방서와 사전 약정에 의해 설치된 장치로 스위치를 누름과 동시에 소방서 119상황실과 연결 되어 구급차를 출동시키는 제도를 말한다.
앞으로 노인과 불우이웃에 대한 국가적, 사회적 복지제도가 잘 되어야만 살만한 국가라 볼 수가 있다. 노인문제·건강문제는 모두가 남에 일이 아닌 20년후 아니면, 30년후에 바로 나의 부모와, 나 자신이 당사자가 될 수밖에 없음을 자각하여, 국가에다 기부금이나 출연금을 많이 내도록해 미리미리 준비에 대처하는 것이 국가의 일이기도 하지만, 바로 나의 일이기도 하다.
담양소방서는 물론 전 소방서에서는 불우가구나 고지대에 주민을 위해 소화기 기증창구를 지속 운영하고 있다. 십시일반(十匙一飯)이란 옛말이 있듯이 1대 이상이라도 너그러운 도민들의 많은 동참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이때 국가적 부담만 과중시키지 말고 이젠 국민 스스로가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고 주위의 홀로 노인에게 항상 안부를 묻고 관심을 가져 주는 따스한 봄기운 같은 선진 도민의식과 이웃 애정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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