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구는 가정에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폐식용유로 인한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금호동 중흥아파트 등 관내 공동주택 10개소에 폐식용유 수거함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시 서구는 가정에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폐식용유로 인한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금호동 중흥아파트 등 관내 공동주택 10개소에 폐식용유 수거함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가정에서 쓰고 남은 폐식용유는 90% 이상이 하수관 등으로그냥 버려져 토양, 환경오염은 물론 수질오염을 유발해 왔다.
이에 따라 서구는 가정에서 조리 후 남은 폐식용유와 유통기한이 경과한 다량의 식용유를 지속적으로 수거할 필요하다고 판단해 106ℓ 수거함 10개를 제작해 지난 12일 설치를 완료했다.
특히, 기존의 폐식용유 수거함이 관리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외부를 열도장처리하여 산화를 방지하고 오일투입구를 분리형으로 설치 편하게 세척할 수 있도록 했으며, 유량표시기를 설치해 폐유 저장량을 쉽게 파악하도록 제작했다.
아울러, 광주시에서 유일하게 폐식용유 재활용 사업장이 관내에 위치한 이점을 살려 수거된 폐식용유를 사업장에 인계하고 수거량에 따라 공동주택에 재생비누를 나눠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모씨(48·치평동)는 “요리하고 나오는 식용유가 그렇게 많지 않아 아무 생각없이 버렸는데 수거함이 설치됐으니 이제부터라도 꼭 수거함에 버리겠다”고 말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주변에 놓여있는 폐식용유 수거함에 버리면 환경오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되니 많은 협조바란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관내 공동주택으로 확산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지난해 9월 관내 공동주택 14개소를 대상으로 폐식용유를 가져온 세대에게 친환경세탁비누를 지급하는 행사를 실시해 342ℓ에 달하는 폐식용유를 수거한 바 있다. <박종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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