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상주시와 국군체육부대(상무)가 연고협약 체결식을 갖고 있다. 이수철 감독(왼쪽부터), 성백영 상주시장과 상무 부재원 부대장, 김정우 선수가 취재진을 향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상무 불사조 축구단이 2011시즌부터는 상주시를 연고로 K-리그에서 활약한다.
국군체육부대(부대장 부재원)와 상주시(시장 성백영)는 12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연고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상주시는 지난해 12월20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상무 축구단의 새 연고지로 결정됐고, 이날 협약에 따라 상무 축구단은 2012년까지 2년간 상주시를 연고로 K-리그에 참가하게 됐다.
상주시와 상무 축구단은 연고지의 축구 열기 활성화를 위해 이달 말께 선수단 전원이 참석하는 팬 사인회와 시민축구사랑 캠페인을 진행하고 팀 훈련 모습도 일반에 공개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상주시가 열악한 재정을 갖고 있어 여러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11만 상주 시민과 함께 상주시에 축구 붐을 일으키겠다”며 “상주상무가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팀이 될 수 있도록 최고의 지원을 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부재원 국군체육부대장은 “상무정신으로 뭉쳐 패기 있고 활기찬 경기를 보여주는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상주시민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최효진과 김치우, 김치곤(이상·28) 등 K-리그 정상급 선수들의 군 입대로 더욱 탄탄한 전력을 갖춘 상무 축구단은 2011시즌 하위권 탈출을 목표로 세웠다.
상무의 이수철 감독은 “기존 선수들과 신입 선수들의 조화를 잘 맞춰 그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만년 하위권 팀이라는 생각에서 탈피하겠다”고 선언했다.
선수단을 대표해 연고 협약식에 참석한 김정우(29)도 “상주에서 K-리그를 통해 처음 경기하게 되어 기쁘다. 최근 배구에서 상무가 강한 정신력으로 1위 팀을 꺾는 것처럼 축구에서도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상주시는 상주시민운동장의 시설이 K-리그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조건을 맞추기 위해 예산을 확보해 2011시즌 개막 전까지 개·보수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성 시장은 “현재 상주시민운동장은 2만석 규모로 K-리그 경기를 치르는데 문제가 없지만 야간 조명시설 등 시설이 미비해 빠른 시일 내에 설치하겠다”며 “선수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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