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휘호가 경매시장에서 고가에 낙찰됐다.
경매전문업체인 A-옥션(에이옥션)은 “지난 7일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열린 제12회 오프라인 경매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휘호가 200만원에 시작해 최고가인 2천만원에 낙찰됐다”고 8일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의 휘호는 1990년에 쓰여진 ‘陽春布德澤 萬物生光輝(양춘포덕택 만물생광휘)’로 따뜻한 봄기운이 은덕과 혜택을 베풀어 모든 생물이 화려하게 빛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함께 경매시장에 나온 이희호 여사의 휘호인 ‘경천애인’(敬天愛人)은 150만원에 시작, 36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이번 경매는 에이옥션의 세번째 광주 경매로, 김 전 대통령의 휘호가 최근 미술품 경매에서 인기를 구가하면서 종종 출품된 바 있으나 이 여사의 휘호까지 미술품 경매에 동시에 나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번 경매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의 휘호 이외에도 서양화 76점, 고미술 및 한국화 71점, 서예 37점, 민화 7점, 조각 및 민예품 12점 등 모두 203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에이옥션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의 휘호는 지난해에도 950만원과 55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며 “미술시장에서 정치인 휘호의 신생 블루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