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GS칼텍스는 투자비 2조6천억원, 연인원 300만명의 건설 인력을 투입해 감압잔사유 수첨탈황분해시설을 완공해 1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전남 여수 GS칼텍스는 3번째 고도화 설비인 감압잔사유 수첨 탈황분해시설이 풀가동하기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완전 가동에 들어간 시설은 초중질유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휘발유, 등유, 경유 등 경질제품을 만드는 설비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처음 도입됐고 세계적으로 7번째 적용된 최첨단 기술이다.
특히 일반적인 중질유분해시설에 사용되는 벙커C 등 중질유보다 더 무거운 초중질유를 원료로 수소와 반응, 황을 회수해 고품질의 경질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친환경시설로 평가 받고 있다.
또 시설이 가동됨에 따라 GS칼텍스는 고도화처리 능력을 15만5천배럴에서 21만5천배럴로 늘려 국내 최대 규모로 올라섰고 고도화 비율 역시 기존 20.7%에서 28.3%로 끌어올려 국내 업계 중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현재 국내정유사의 고도화설비 비율은 SK에너지가 15.4%(17만2천배럴), S-Oil 25.5%(14만8천배럴), 현대오일뱅크 17.4%(6만8천배럴)를 보이고 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이 설비가 100% 상업 가동됨에 따라 벙커C 등 중질제품 원가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값싼 초중질유를 값비싼 친환경 경질제품으로 전환, 전량 수출할 수 있게 돼 연간 6천억원 이상의 외화를 추가로 거둬들일 수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한편 GS칼텍스는 2008년 10월 감압잔사유 수첨 탈황분해시설 공사에 2조6천억원, 하루 최대 7천명, 연인원 약 300만명의 건설 인력을 투입해 26개월만에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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