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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화재예방, 한발 앞선 관심 필요 |
2010년12월02일(Thu) |
| 김윤구<광주북부소방서 두암119안전센터> |
최근 날씨가 크게 쌀쌀해지면서 저마다 두터운 옷을 챙기는 걸 보니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었음을 몸으로 느끼게 된다.
소방방재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철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건수는 1만6천622건으로 전체 화재건수의 35.1%를 차지했고, 사망자는 171명으로 4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화재는 최근에 사회적으로 이슈화 됐던 부산 해운대 고층건물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점점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이에 소방관서에서는 화기를 많이 취급하기 시작하는 11월을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하여 불조심 캠페인 전개 및 다양한 안전체험 등 범국민적인 화재예방 홍보활동을 집중하고 있다.
대부분 사람들이 매일 언론에 보도되는 화재는 나와는 상관없는 남의 일로 치부하지만, 방심은 허점을 부르고 순간의 화재는 거스를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 마련이다.
불은 분명히 인류가 발견한 가장 위대한 것이며, 인간의 안락한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꼭 필요한 존재다. 그러나 이처럼 인간의 무관심 속에 잘못 다룬 불은 평생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주기도 한다.
요즘처럼 날씨가 건조하고, 습도가 낮을 때는 작은 불씨라도 방심하면 큰 불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가정 내 화기를 다룰 때에는 반드시 아래와 같은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하자.
먼저 외출 전에는 가스레인지나 환풍기가 켜져 있는지 확인하고, 전기 콘센트에 불필요한 코드가 꽂혀 있는지 확인한다면 화재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소중한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중요한 안전시설인 소방시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심을 갖도록 하고, 화재발생에 대비해서 소화기는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항상 비치하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화재는 발생초기에 불길을 잡지 못하면 5분 정도가 지나서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기 때문에, 소방차의 신속한 현장 출동을 위해 골목길이나 아파트 내에 무단 주·정차를 해서는 안 된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대부분의 화재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시작된다. 평소에 꾸준히 실천하고 대비한다면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피해는 충분히 줄일 수 있다.
편할 때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으면 실패한 뒤에 뉘우친다는 ‘안불사난패후회(安不思難敗後悔)’란 옛 말을 기억하면서, 모두가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해 한발 앞선 관심과 수많은 사고들이 주었던 교훈을 되새겨 보자.[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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