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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효 실천한 멋진 군인” 2010년11월23일(Tue)
공군 장병, 투병 중인 부친 위해 간 이식
간암에 걸린 아버지를 위해 간이식 수술을 마치고 회복중인 공군 1여단 나재민 일병과 간병을 맡고 있는 어머니 윤선영씨(51).
　광주 무등산의 포병부대에서 복무 중인 공군 장병이 간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에게 간 이식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공군 제1방공포병여단 8331부대에 따르면 무등산 정상에서 복무 중인 나재민 일병(23)이 최근 간암으로 투병중인 아버지(52)에게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광주에서 거주하고 있는 나 일병의 아버지는 지난 9월 간암 판정을 받은 뒤 간 이식을 받지 못하면 사망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아버지의 투병 소식을 전해들은 나 일병은 군 부대의 배려로 2차에 걸친 간 이식 적합 검사를 받은 뒤 지난 19일 성공리에 수술을 받았다.

나 일병과 아버지는 현재 서울 모 병원에서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나 일병은 “부모님께 은혜를 갚는 것은 아들로서 당연한 도리다”며 “아버지가 하루빨리 쾌차해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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