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카테나치오를 이끈 파비오 칸나바로(33·레알 마드리드)가 FIFA(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칸나바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06 FIFA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서 전 세계 FIFA 회원 가입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의 투표 결과 총 498표를 얻어 454표에 그친 프랑스 지네딘 지단, 380표의 브라질의 호나우지뉴를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에서 선정하는 유럽 올해의 선수상(발롱도르)와 함께 잉글랜드 축구 저명지 ‘월드사커’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바 있는 칸나바로는 1991년 FIFA 올해의 선수상이 제정된 이후 93년 로베르토 바조에 이어 이 상을 받은 2번째 이탈리아 선수가 됐다.
칸나바로는 “내가 이 자리에 있게 돼 굉장한 영광”이라면서 “지단과 호나우지뉴를 제쳤다는 게 더욱 놀랍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93년 나폴리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파르마, 인테르 밀란, 유벤투스를 거쳐 2006 독일월드컵 이후 스페인 레알마드리드로 새로이 둥지를 틀었다.
한편 ‘FIFA 올해의 여자선수’에는 브라질의 미드필더 마르타(475점)가 백전노장 크리스틴 릴리(388점·미국)·레나테 링고르(305점·독일)를 제치고 첫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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