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동산세 자진신고 비율이 지난해보다 2% 가까이 높아진 98%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신고대상자 34만8천명 가운데 ‘8천여명’만 신고를 하지 않은 셈이다.
국세청은 19일 “올해 종부세 자진신고율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96%보다 1.7% 높아진 97.7%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개인의 경우 전체 신고대상자 33만4천명중 32만6천명(97.6%)이 기한내 신고를 끝냈으며 신고대상이 1만4천명인 법인은 99.3%의 신고율을 기록했다.
신고서 접수 유형별로 보면 우편신고 건수가 15만5천건(45.4%)으로 가장 많았으며, 세무서를 직접 내방해 신고한 건수가 8만8천건(26%), 팩스를 이용한 건수가 6만8천건(20%) 등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세무서 직원들이 납세자가 직접 있는 곳을 방문해 신고를 받은 현지접수도 2만9천건(8.6%)에 달했다. 다만 국세청은 당초 신고대상자 35만1천명에서 실제로는 별도 세대임에도 주민등록 정정신고를 하지 않아 1세대로 남아있었거나, 별도합산 토지를 종합합산 대상으로 분류해 오류가 발생한 2천600여명은 과세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전군표 국세청장은 “기대 이상의 높은 신고율로 성숙한 납세문화를 보여준 납세자와 국민들께 거듭 감사한다”며 “이 같은 결과는 부동산 보유세의 정상화 없이는 부동산 투기를 잡을 수 없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 청장은 특히 “성공적인 종부세 신고결과로 보유세가 정상화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향후 종부세 대상자 중 3주택자 이상인 7만7천명이 주택을 한채 이상 내놓는다면 19만호의 신주택이 공급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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