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기초질서는 그 나라 국민들의 의식수준과 삶의 척도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도 하는데 이것은 어린이들의 줄서기, 차례 지키기부터 시작되어 성인들의 생활규범까지 공동사회에서 어느 누구나 반드시 지켜야 하는 가장 원초적이고 중요한 생활규범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요즘 길거리, 특히 식당·상가주변은 밤을 새고 나면 담배꽁초부터 빈 캔, 과자봉지 등 각종 오물이 여기저기 난잡하게 널려져 있다. 또한 에이라이트, 현수막 등 불법광고물은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초래한다.
이 모든 것은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이기주의적 발상에서 기인된 것으로 그 피해는 우리들에게 돌아오고, 우리들이 버렸던 쓰레기를 다시 수거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이것은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임을 조금만 생각한다면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조금 있으면 본격적인 행락철과 각 자치단체에서 주관하는 행사들이 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이곳 또한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로 인해 각종 유원지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장 주변은 쓰레기장으로 둔갑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래서 경찰은 지난 12일부터 4월 8일까지 28일간 불법광고물 단속 등 ‘생활주변에서 질서운동’ 기간을 설정 홍보기간을 거쳐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중점단속항목은 에이라이트, 입간판 등 불법 유동광고물과 교통·보행에 방해가 되는 광고물, 담배꽁초 투기, 금연장소 흡연 등 거리질서 위반행위다.
그러나 이러한 경찰의 단속에 앞서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의식전환으로 나 하나쯤이야 하는 개인주의를 버리고 나부터 먼저 스스로 공동사회 법질서 준수에 앞장선다는 마음이 중요하다. 그러할 때 깨끗한 거리문화와 밝은 사회를 기대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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