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20개국이 모여서 글로벌 이슈를 협의하는 핵심기구인 G-20 정상회의가 다음달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20개국의 세계 정상뿐만 아니라 국제기구 수장들까지 참여해서 세계 경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적 행사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행사기간 중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우리나라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눈부시게 발전한 경제와 성숙한 국민의식은 우리나라 국가브랜드를 높이고 더 큰 대한민국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런 큰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사회적 안전공감대가 가장 먼저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주변을 살펴보면 나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이기심이 존재하고, 국가위상에 걸맞지 않는 후진적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아파트 및 주택가 밀집지역 등의 화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불법 주정차로 인해 소방차 현장출동이 늦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것도 모자라 아파트단지 내 소방차 전용주차구역에 버젓이 주차를 해두고 나몰라라하는 얌체 운전자들도 쉽게 볼 수가 있다.
소방통로 확보는 소방차의 신속한 출동을 도와 원활한 화재진압과 인명, 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화재는 초기 5분 이내에 초동조치를 하지 못하면 재산으로서의 가치를 잃을 뿐 아니라 연소 확대에 따른 피해액의 증가는 불을 보듯 뻔하다.
또한 출동시간 지연으로 인해 화재를 신속히 진압해야 할 소방대원들의 부담감의 증가로 화재 진압과정에서 각종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잘못된 주정차 습관은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담보로 할 수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모든 국민들이 소방통로 확보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기를 바란다.
소방통로를 확보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 대한 안전 배려이며, G-20과 같이 큰 행사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질서의식과 더불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 우리 모두가 편리한 방식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생각과 행동을 고쳐야 한다. 또한 성공적인 G-20을 만들 수 있는 주인공은 바로 우리 스스로임을 깨닫고, 생활 속 안전 실천을 통해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 국민이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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