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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연륜으로 빚어낸 공예작품 감상하세요 2010년10월21일(Thu)
함평 청수원 노인들, 30일까지 백양사휴게소서 작품전시회
　노인요양시설 노인들이 갈고 닦은 솜씨로 만든 노인작품 전시회가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열리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함평군 학교면 소재 노인전문 요양시설인 청수원 노인들이 정서 안정과 취미생활 프로그램으로 배우고 익힌 솜씨로 만든 한지공예 및 도자기 공예작품 등 400여점이 한국도로공사 호남지역본부 백양사 휴게소에서 전시되고 있다.<사진>

‘나눔, 기쁨, 사랑, 희망’이라는 주제로 지난 1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 전시작들은 30여 명의 노인들이 1년 6개월 여 기간 동안 만든 작품들이다.

작품 종류는 스텐드, 의자, 다용도함 등 한지공예로 만든 생활소품과 다육식물이 심어진 도자기 화분 작품 등 총 400여 점으로 황혼의 노인들이 노인성 질환을 이겨내며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가을여행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백양사 휴게소 직원들이 2년여 전부터 매월 1회 청수원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연으로 마련돼 그 의미를 더하고 었다.

관람객 모석현씨(24)는 “젊은 우리들도 어렵게 느껴지는데 65세를 훌쩍 넘긴 어르신, 그것도 몸도 성치 않으신 분들이 만든 작품이라는 사실이 놀랍다”면서 “역시 어르신들의 섬세한 손끝에서 탄생한 작품들이라 오랜 연륜과 인생의 지혜가 묻어나는 듯 하다”고 말했다.

[함평=임왕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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