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행주 화순군의원, ‘하니움 입구 붓 조형물’ 관련 발언 파장
‘짝퉁’ 의혹 제기…조성태 작가 반발 거액의 민사소송 진행중
‘자기 위신 세우기’ 비난…주민들 “발언 의도에 의구심” 지적
문행주 화순군의원이 19일 오전 제170회 화순군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하니움 입구 붓 조형물에 대해 “잘못 집행된 예산 3억 원을 환수하라”고 발언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하니움 입구 붓 조형물.
문행주 화순군의원이 하니움 입구 붓 조형물에 대해 “잘못 집행된 예산 3억 원을 환수하라”고 발언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19일 오전 제170회 화순군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문행주 의원이 “잘못 집행된 예산 3억 원은 환수되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5분 발언을 했다.
현재 문 의원은 붓조형물에 대해 ‘짝퉁’ 의혹을 제기해 이에 반발한 조성태 작가로부터 6억 원이라는 거액의 민사소송 재판을 벌이고 있다.
화순군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사)한국미술협회 조각분과위원회에 정식으로 감정을 의뢰, 이를 기초로 다른 감정기관이 내놓은 가격과 형평을 맞춰 조 작가에게 4억4천500만원을 붓 조형물 대금으로 지급했다.
그러나 문 의원은 5분 발언에서 “재무과장이 계약절차상 하자가 있었다는 답변을 했지만 어떠한 시정조차도 없었다”고 했고, 붓조형물 계약과정에서 “1억5천만 원 가치밖에 없는 물건을 무려 5배나 많은 7억6천만 원을 지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무과장은 “계약 절차, 감정평가 과정 등에서 아무런 하자가 없다”라고 발언을 했고 붓조형물 계약은 4억4천500만원에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하지 않은 채 ‘뻥튀기’ 운운하며 마치 화순군이 7억6천만 원을 조 작가에게 지급한 것처럼 말했다. 이는 집행부를 깎아내리기 식의 발언으로 언론인을 상대로 자기 위신 세우기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정례회에서 군수와 각실과장들, 각언론사, 군민이 모인 자리에서 이처럼 자기 위신 세우기 식의 발언은 현 군 의원으로서 자질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화순군민 김모씨는 “문 의원이 민사소송 진행에 대한 압박감에 화풀이용으로 재탕, 삼탕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발언 의도에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문 의원이 제기했던 붓 조형물과 관련, 광주지방검찰청은 올해 1월 12일 화순군청 관련자 모두에게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1.jp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