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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삼성에 2연승…왕좌 탈환 2승 남았다 |
2010년10월17일(Sun) |
최정 연타석 홈런쇼…4-1 역전승
18·19일 대구구장서 3·4차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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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201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SK와이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시리즈 2차전 4대1 승리를 거둔 SK와이번스 선수들이 경기종료후 자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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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군단’ SK가 삼성에 2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SK 와이번스는 지난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최정의 연타석 홈런쇼에 힘입어 4-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최정은 역전 투런 홈런과 쐐기 솔로 홈런을 터뜨려 SK에 2승째를 선사했다.
데일리 MVP에 선정된 최정은 팀이 0-1로 뒤진 4회말 삼성 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고, 근소하게 리드한 6회 공격에서도 차우찬에게 솔로포를 때려냈다. 포스트시즌 역대 14번째이자 한국시리즈 5번째 ‘연타석 대포’였다.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을 모두 잡고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경우는 단 한 번(2007년 두산 베어스)밖에 없었다. 단기전에서 먼저 2승을 올렸다는 것은 우승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7, 2008년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SK는 2년 만에 역대 3번째로 왕좌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삼성은 차우찬이 결정적일 때마다 홈런을 맞아 이틀 연속 분루를 삼켰다. 차우찬은 올 시즌 최정을 상대로 9타수 1안타로 강했는데, 포스트시즌에서는 그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2방의 홈런을 내줬다.
안방에서 1,2차전을 기분좋게 승리한 SK는 18, 19일 대구구장에서 한국시리즈 3,4차전을 치른다.
전날 패배를 만회하려는 삼성이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2회초 2사 후 조동찬과 진갑용의 연속 볼넷에 이어 이영욱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1-0으로 앞서갔다.
1,2회말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에 실패한 SK는 4회 선두타자 이호준이 볼넷을 골라내 삼성 선발 차우찬을 흔들었다. 이어 타석에는 최정이 들어섰다.
최정은 차우찬의 5구째 바깥쪽으로 높게 형성된 시속 135km짜리 슬라이더를 힘차게 잡아당겨 역전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2-1로 리드한 6회 또다시 최정의 홈런포가 나왔다. 선두타자 최정은 차우찬의 한 가운데로 몰린 시속 116km 커브를 당겨 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포스트시즌 5호, 한국시리즈 3호 홈런이었다.
8회에는 ‘포도대장’ 박경완이 솔로 홈런(포스트시즌 5호, 한국시리즈 1호)을 터뜨려 SK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사실상 승부를 가리는 승리에 축포를 쏘아 올린 것.
SK는 리드를 잡자 필승 계투조를 투입했다. SK는 선발 이승호(등번호 37)가 무너지자 전병두를 올려 급한 불을 껐다.
SK는 5회부터 이승호(등번호 20)를 투입해 삼성 타선의 맥을 끊었다. 이승호는 5,6,7회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앞세워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SK는 정대현과 송은범을 차례로 투입해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SK의 두 번째 투수 전병두는 2⅓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펼쳐 포스트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뉴시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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