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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대나무 고장’ 손잡았다 2010년10월15일(Fri)
담양군, 중국 사천성 의빈시와 죽산업 공동연구 합의
　한국과 중국의 대표적인 죽향(竹鄕)이 손을 잡고, 대나무 산업 연구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담양군은 14일 “중국의 죽향 사천성 의빈시와 저탄소 녹색성장의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대나무 산업 공동연구 등을 위해 서로 협력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진>

최형식 군수는 최근 의빈시를 직접 방문, 오광뢰 시장과 공식면담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의빈시는 대나무 면적이 중국 최대라고 할 만큼 대나무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미처 산업화하지 못하고 있다”며 “담양군의 풍부한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최대 죽림인 촉남죽해가 위치한 의빈시 장년현의 ‘세기죽원’ 관계자는 “대나무밭에서 나는 각종 버섯과 이로운 균에 대한 공동연구와 함께 담양의 대나무 신산업을 모델로 의빈시의 대나무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이에 “대나무 산업 뿐만 아니라 문화 관광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희망한다”며 의빈시장의 담양 방문을 공식 제안했고, 의빈시측은 내년 대나무축제 참관을 약속했다.

한편 중국 의빈시 촉남죽해는 120㎢ 면적에 달하는 중국 최대 대나무 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의빈시 전체 경제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담양=국동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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