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주민들의 지식충전소 역할을 하는 강진도서관이 전국에서 최초로 24시간 열람실을 개방해 온 고을이 책 읽는 소리로 가득하다.
‘남도답사1번지’, 한국의 대학생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곳 첫 번째로 꼽히며 지식의 샘으로 불리는 ‘다산초당’이 자리한 강진. 지금도 다산(茶山) 선생의 실학사상과 실사구시의 정신세계를 전승하며 강진주민들의 지식충전소 역할을 하는 강진도서관이 전국에서 최초로 24시간 열람실을 개방해 온 고을이 책 읽는 소리로 가득하다.
강진군 도서관(관장 이종연)이 전국의 지자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2006년 10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24시 열린공부방’은 일년 365일 중 국경일을 제외한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한 나머지 모든 날에 24시간 열람실을 개방하는 선진행정을 펼쳐와 이용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아동자료실은 국경일을 제외한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5시까지이다. 종합자료실의 경우 동절기인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는 오후 9시까지, 하절기인 4월부터 9월까지는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군은 세계화와 지식정보사회의 경쟁에 뒤지지 않는 지역공동체를 건설하는데 도서관의 역할과 중요성을 일찌감치 인식하고 지난 2006년부터 개방시간과 개방일수는 물론 전담근무요원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로써 도서관 이용을 통한 평생교육과 여가 활용의 기회제공으로 군민의 삶을 질 향상은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면학분위기 조성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재 강진도서관 회원수는 9천440명으로 군 전체세대수가 1만9천여 세대인 점을 감안하면 두세대 당 한 세대가 도서관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셈이다. 지난 해 경우 개관시간 연장 후 종합자료실 이용객 수는 10월10일 기준으로 보면 총 11만1천833명으로 2008년 같은 기간 9만2천646명보다 22.87%가 증가했다.
이와 같은 증가율을 내용적으로 분석해보면, 낮 시간대에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 등의 이용이 높아졌고, 야간개장으로 도서연체자의 책 회수율이 높아졌으며, 야간근로자 신규채용으로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군은 앞으로 다산시민강좌, 서예교실, 한자교실, DVD상영 등 다양한 야간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에게 평생학습의 장을 제공해 지적갈증해소에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또 아동자료실 이용자가 사전에 도서 대출예약을 하면 원하는 밤 시간에 책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도서예약제를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종연 강진군도서관장은 앞으로도 “우리군 실정에 맞는 다양한 도서관 서비스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지역공동체의 정신적 구심점이 되는 도서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도서관은 지난 1965년 개관해 12만 여권의 장서와 9천여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전남 서남권의 최대규모의 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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