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농촌문화 향상과 농기계 사고 예방 |
2010년10월13일(Wed) |
| 김기석<보성소방서장> |
우리의 산업화의 속도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빠르다. 선진국에서 80년~100년이 걸린 것을 불과 20~30년 만에 산업화를 이루어 세계의 이목을 집중 시켰고 한강의 기적이라는 세계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그런데 우리의 농촌은 일할 수 있는 젊은 세대가 도시로 빠져나가 농촌사회는 대부분 자기 몸도 유지하기 어려운 힘없는 노약자들로 구성된 고령화 사회가 되었고 주말등 휴일에만 노부모의 농사일을 돕는 전문성이 결여된 것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른 지 오래 되었다.
이러한 농사인력의 체력저하, 농기계 운영미숙, 농경의 전문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농기계 운전 시 사고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사고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절실하다.
소방방재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05~2009년)간 연평균 387건의 농기계 안전사고 중 63건(16%)이 10월에 발생하였으며, 요일중에는 일요일(21%)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전남에서는 9월~10월 사이 113건이 발생하여 사망 5명, 108명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고, 피해연령은 60대 이상이 83명(73%)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에도 본격적인 농작물 수확기로 접어들면서 도내에서는 크고 작은 농기계사고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9월말 현재 28건의 농기계 사고가 발생하여 사망 2명, 부상 26명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안전사고 발생자 28명중 60세 이상이 71%를 차지하고 있으며, 안전사고의 대부분은 단독작업 하에서 운전부주의로 전복되거나, 음주중 농기계에 끼이거나 떨어지는 사고가 대부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농기계운전은 차량 운전과 달라 기계를 조작하는데 많은 힘이 요구되는 상황이 많으므로 반드시 2인 이상 공동으로 작업을 해야만 119 응급전화, 긴급구조조치 등 시간을 요하는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
일반적인 농기계사고 예방법으로는 작업시에는 반드시 2인1조로 공동작업을 수행하고, 운전자의 체력보다 무리한 기계 작동은 삼가며, 음주후에는 농기계 조작을 절대 금지해야 한다.
이와 같이 농기계 사고예방은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해서만 가능하고 이를 위한 철저한 대책과 준비가 정부 차원에서도 필요한 때다. 안전사고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고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농기계 기술교육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내방송, 캠페인 활동 등 홍보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하고, 해당주민들도 시간을 낭비하는 불필요한 교육이라 생각하지 말고 관계당국의 안전예방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이것이 고령의 나이에도 우리 농촌과 의·식·주를 위하여 삶을 영위해 나가고자 하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켜드리는 길이며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일 것이다.[관리자 기자]
|
|
 돌아가기
리스트 보기 출력하기
|
|
|
|
 이 슈
|
|
연재특집
|
코믹스-200727.jpg)
.gif)
1.jpg)
.jpg)
